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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역사상 신인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2019년 임희정 이후 5년만에 유현조 프로 뿐이다. 특히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유현조 프로가 처음이고, 역대 신인 선수의 메이저 우승도 유현조 프로가 10번째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들어 올린 건 2013년 전인지 프로의 한국여자오픈 이후 역대 8번째이고, 11년만의 대기록이라고 한다. 정말 경사도 이런 경사가 없다.
이날 블랙스톤 이천GC KLPGA투어 시즌 네 번재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유현조 프로가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쳤으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던 유현조 프로는 최종일 5, 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잠시 선두 자리를 내 줬으나 이후 엄청난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리고 유현조 프로는 2위 성유진(24) 프로에 1타 앞서 있던 17번홀(파4)에서 어마무시한 1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달아났고 그것으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유현조 프로는 인터뷰에서 "넣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어떻게든 파를 해야 다음 홀에서 편하게 칠 수 있어 거리감에 신경 썼다. 들어갈 줄은 몰랐다며 우승하려면 긴 퍼트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18m 버디 퍼트가 들어간 게 ‘우승하라’는 신의 계시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환하게 웃으면서 17번홀 세리머니가 멋있지 않았냐? 제가 봐도 너무 멋있었다"고 이쁜 멘트를 함께 덧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도 메이저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유현조 프로는 상금이 들어오면 그때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예사롭지 않은 입담을 과시 했다.
우승 상금으로 2억 16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벌게 된 소감을 묻자 “투어에 입문하면서 내 집 마련이 목표였다면서 현금으로 집을 살 수는 없겠지만 오늘 우승으로 목표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골프 레슨을 하게 된다면 누구를 레슨하고 싶냐?는 질문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으로도 유명한 그녀는 “원래 윤영철 선수를 좋아했는데 김도영 선수 레슨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고 왜그런지는 “김도영 선수가 홈런을 많이 치니까 거리도 많이 날 것 같고, 나이도 비슷하니 얘기가 더 잘 통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유현조 프로의 다음 목표는 1승을 더하는 것과 신인왕과 당장 눈앞에 놓인 목표는 부모님께 시계를 사드리는 것이다고 말한 유현조 프로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울컥한 와중에도 이쁘고 착한 딸이기를 원하는 듯 "아빠, 시계 사줄게!"라고 외치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우승하면 시계를 사드리겠다고 했는데 드디어 사드릴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님과 모든 관계자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고마움을 메인 스폰서인 삼천리그룹에 전했다.
유현조 프로의 멋진 말)
“골프 외적인 부분에서는 밝아요!
경기할 때도 제 나이에 맞게 대학생답게 경기하고 싶어요!
즐기면서 골프를 치고 싶어요! ”
한편 시즌 2승에 나선 윤이나(21·하이트진로) 프로는 2타를 줄여 3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으며, 역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 김재희(23·SK텔레콤) 프로가 1타를 줄이면서 3타를 줄인 뒷심을 발휘한 김수지(27·동부건설) 프로와 함께 공동 4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에 입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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