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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단하다. FM 챔피언십 유해란 프로, 선배인 고진영 프로와 연장끝에 우승

by 럭키영진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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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란 프로 FM챔피언십 우승후 고진영프로와 포옹을 하고 있다.

 

유해란 프로가 2024년 9월 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대회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달러, 한화 약 50억90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고진영 프로와 공동 1위(15언더파 273타)가 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해서 첫 홀에서 짜릿한 승리를 하면서 상금 57만 달러(약 7억 6000 만원)를 움켜쥐었다.

 

유해란 프로 FM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고진영 프로는 18번홀(파5) 연장전에서 세번째 샷이 그린을 넘기는 바람에 보기로 마감하며 아쉬운 우승트로피를 놓쳤지만 지난주 컷탈락 이후 많이 잃었던 자신감을 찾은데 큰 의미를 두었다.

고진영 프로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해란이의 우승을 축하한다 며 인사를 건네며 마지막 샷이 안 좋았지만, 이번주 정말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자신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유해란 프로는 올해들어 9번째 톱10, 최근 5경기중 4번째 톱10을 필두로 끝내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7월 데이나 오픈과 CPKC 여자오픈에서 거의 이루어 질듯한 우승을 놓치고 아쉬움 고배를 삼켰으나 이번에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치고 6타차 선두로 나섰다가 3라운드에 무려 6타를 잃는 대참사를 겪고도 최종라운드에 또다시 무려 8언더파를 휘몰아 치는 엄청난 타력으로 결국 연장전에서 고진영 프로를 제치고 승리까지 챙겨 많은 자신감을 키웠다.

이번시즌 유해란 프로가 만든 그린적중률 1위(75.67%), 평균타수 6위(70.59타)의 위엄으로 CME 포인트 랭킹 4위, 상금랭킹 5위(218만 1809달러)에 오르며, 유해란 프로는 남은 시즌 9개 대회에서 타이틀 경쟁에서 괄목한만한 발판을 다지게 되었다.

 

 

또한 유해란 프로는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양희영 프로에 이어 올시즌 우승한 두 번째 한국선수가 됐다고 한다.

 

유해란 프로는 우승 직후 소감에서 “어제 경기후 코치에게 전화해 조언을 구했고, 잘 하는 페이드샷을 많이 구사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런 조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페이드샷으로 대단한 8언더파를 치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신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하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운드에서 선두 고진영 프로와 4타차 공동 6위로 출발한 유해란 프로는 4홀 연속 버디로 시작해서 전반에 6타를 줄인뒤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14언더파를 기록했다. 잠시 뒤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고진영 프로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유해란 프로가 12번홀과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더해 2타차로 추격을 따돌리는 듯 했으나 비운의 16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하게 된 이후 고진영 프로가 14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따라붙어 두 번째 공동선두(-15)를 했다.

 


고진영 프로도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두 차례 이글을 잡아내며 중간합계 15언더파로 초반 기세를 잡는 듯 했으나 이후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유해란 프로와 서로 치고 받는 치열한 접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상악화로 2시간 가량 멈췄다가 재개된 경기에서 두 선수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벌여야만 했다.

먼저 경기를 끝낸 유해란 프로가 18번홀(파5)에서 약 1.5m 버디 퍼트를 성공하지 못했고, 마지막 조의 고진영 프로 또한 같은 홀에서 승부를 끝낼 수 있었던 약 3m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서 악몽과도 같은 승리 실패를 예고했다.

결국 고진영 프로는 2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마음속에 깊이 남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시즌 첫승을 놓치면서 통산 16승을 바로 눈앞에서 놓치게 되었다. 올시즌만해도 벌써 두 번째 준우승이다.

 

유해란 프로 FM 챔피언십 우승

 

 

우승 퍼트를 성공시킨 후 두 팔을 번쩍 치켜든 유해란 프로는 선배인 고진영 프로의 우승 축하를 받았고 서로 진한 포옹을 하며 서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나눴다. 

 

 

유해란 프로는 신인이던 지난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10월)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챙기게 된 유해란 프로는 공식 인터뷰에서 “첫 우승과 마찬가지로 두 번째 우승도 어려웠다 며 연장전은 긴장됐지만 진영 언니의 플레이에 신경쓰지 않고 나에게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그녀는 “LPGA 2년에 해마다 1승씩 거뒀는데 샷과 퍼트가 작년보다 좋아 자신감이 생겼으니 올해 안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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