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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고 있는 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샘보(31·미국)가 생애 두 번째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을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브라이슨 디샘보는 2024년 5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제124회 PGA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브라이슨 디샘보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브라이슨 디샘보는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17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앞 조에서 라운드를 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7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동률이 됐다.
이 대회의 클라이맥스는 마지막 18번 홀(파4)이였는데 여기서 약 1m 거리의 퍼트가 브라이슨 디샘보와 로리 매킬로이의 운명을 갈라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로리 매킬로이는 세 번째 샷을 홀컵의 약 1.14m 거리에 붙였지만 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보기를 기록하게 된다.
뒤어어 챔피언 조 브라이슨 디샘보의 세 번째 샷도 홀컵에서 약 1.18m 옆에 떨어지면서 로리 매킬로이와 10㎝ 차도 나지 않는 거리였다.
결국 로리 매킬로이의 파 퍼트는 빗나갔지만, 브라이슨 디샘보의 파 퍼트는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브라이슨 디샘보의 우승이 확정되는 더없이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브라이슨 디샘보는 4년전에 몸무게가 무려 110kg까지 불린 ‘헐크’와 같은 상태로 US오픈을 제패했다고 한다.
당시 ‘지옥의 코스’라고 불리며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윙드풋에서 ‘나홀로 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고열량, 고단백 위주의 음식과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서 체중을 크게 늘렸고 그 여파로 엄청난 파워의 350야드 안팎의 드라이브 샷을 날린 끝에 윙드풋을 정복했던 것으로 전해 진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상 체중으로 돌아와 날렵해진 모습으로 대망의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지난해 2023년의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2년 연속 LIV 골프 소속 선수가 US오픈을 가져가게 됐다.
202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따냈던 브라이슨 디샘보는 이후 4년 만인 2024년 US오픈 패권을 탈환하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기어코 들어 올렸다. 그의 PGA 투어 통산 9승째로 우승 상금으로 430만달러(약 59억7000만원)를 가져갔다.
한편, 3라운드까지 공동 9위였던 김주형 프로는 4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무너졌으며, 최종 6오버파 공동 26위로 US오픈을 마무리했다.
김시우 프로는 7오버파로 공동 32위, 김성현 프로는 12오버파로 공동 56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 상금 신기록 사나이 "셰플러", 세계랭킹 1위 (gold-na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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