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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감동적인 우승 드라마를 쓴 54세의 최경주 프로

by 럭키영진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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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 우승, 최경주 프로

19년 만에 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보란듯이 바꿔버린 최경주 프로...

종전 기록인 2005년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최상호(69)프로이며, 달성 당시 그의 나이는 50세였다.

위대한 최경주 프로가 K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정확히 11년 7개월 만의 일이다. SK텔레콤 오픈에 22번 출전해서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우승이 확정된 후 감격의 인터뷰에서 최경주 프로는 "생일에 최고령 우승이라니, 이럴 수가 없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미스한 샷이 개울 가운데 작은 섬에 떨어진 장소를 찾아 "손으로 놓았어도 그렇게 놓을 수 없는 라이였다"며 감격한 그는 캐디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아일랜드홀 18홀에서 캐디 엔젤 몽고지와 함께 최경주 프로

 

최경주 프로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전날 3라운드 최경주 프로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 했던 박상현 프로는 이날 2조 앞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4타를 줄이며 맹추격 하며, 전날까지 7타 차로 뒤지던 최경주 프로를 따라잡으며 끝끝내 연장전을 만들었다.

 

 


448m로 긴 전장의 18번 홀에서 서든데스로 진행된 첫 연장 승부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최경주 프로가 5번 우드로 친 세컨드샷이 그린 앞 실개천 형태의 해저드 구역 내 섬 같은 러프 지역에 떨어졌는데 그 폭이 2m도 안되는 좁은 구역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물에 빠지지 않은 것! 이 기적같은 일이 우승드라마를 위한 전주곡이였다.

최경주 프로는 "처음에 물에 빠진 줄 알았다. 갤러리 함성을 듣고 상황을 파악했다며 하느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으며 그곳은 손으로 놓아도 나오기 힘든 라이였다"고 말했다. 그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나는 순간, 최경주 프로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침착하게 스핀이 없는 기술적 어프로치 샷으로 홀 컵 1m 이내에 붙이면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두 번째 연장전으로 돌입하게 된다.

 

우승퍼팅 성공후 세레머니, 최경주 프로

 

두 번째 연장전에서 박상현 프로의 어프로치 샷이 홀을 지나쳐 3m 거리까지 굴러갔고 최경주 프로의 롱퍼트가 1m 이내로 붙여졌고, 결국 박상현 프로의 파 퍼팅은 홀을 지나치면서 먼저 보기로 홀아웃 했으며 최경주 프로는 신이주신 이 기회를 침착하게 진행한 회심의 우승퍼팅이 홀컵으로 빨려들며 양 팔을 벌려 환호했다.

 

 

끝까지 경쟁을 펼친 박상현 프로와 깊은 악수를 나누며 포옹한 뒤 후배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최고령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은 최경주 프로의 생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맞은 생일은 생애 가장 감동적인 생일 파티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기적같은 우승으로 최경주 프로는 KPGA 17승, 해외투어 12승으로 국내외 투어 통산 30승(2021년 9월 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우승 포함)을 달성했다.

 

2024년 KL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우승후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는 최경주 프로

 

최경주 프로가 골프를 하게 된 배경,

미국으로 건너가 겪은 말할 수 없는 수많은 고초,

매일 한 가마니 분량의 연습볼을 치느라 장갑이 손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던 일화 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선수로서의 그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였다. 

골프에선 '대충'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는 최경주 프로의 철학이 담긴 체험담과

아이언에 맞아나가는 볼에서 느끼는 번갯불 같은 쾌감,

골프야말로 가장 깨끗한 운동이라는 최경주 프로의 골프 철학,

 

그리고 목표한 것을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강렬한 열망과 의지,

'벙커는 내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벙커 노이로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실전적인 일화 등은 많은 골프인들을 감동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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